천연기념물, 높이 약 25m, 가슴높이의 둘레 2.5m, 밑동둘레 3.25m로서 가지는 동쪽으로 11m, 서쪽으로 13m, 남쪽으로 7.7m, 북쪽으로 6.7m 정도로 퍼졌고, 나무의 나이는 약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뽕나무로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거목이다.
이 나무는 약 500년 전서울에서 벼슬살이를 하던 제주고씨가 관직을 버리고 이곳 정선으로 낙향하면서 함께 가지고 와 식재한 것이라고 전해 오고 있다.
예로부터 이 고장 일대를 상마십리(桑麻十里)라고 부르고 있는 점으로 보아 이 지역이 길쌈이 성행했던 곳으로 짐작이 된다. 지금은 뽕나무 밭이 있었다는 곳에 마을이 들어서고 이 뽕나무 외에 달리 뽕나무를 찾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