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당하리옹관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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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
전라북도 부안군 동진면에 있는 철기시대 돌살촉·민무늬토기조각 등이 출토된 독무덤. 옹관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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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동진면에 있는 철기시대 돌살촉·민무늬토기조각 등이 출토된 독무덤. 옹관묘.
개설

장군봉 남쪽에 있는 구릉의 남서사면에 위치하고 있다. 1981년 9월 정계옥(鄭桂玉) 등의 지표조사에 의해 독무덤 군집지역이 확인되었다.

지표조사만으로는 전체의 규모를 알 수 없으나 구릉의 남서부 경사진 곳에 독널편[甕棺片]으로 보이는 김해식 토기편들이 널려져 있으며, 부근의 지표에서 삼각형 돌칼·돌살촉·민무늬토기편들이 수습되었다. 구릉의 경사면이 깎여나가면서 지표에 드러나 파괴되어가고 있는 2기의 독널을 수습한 것이다.

내용

1호 독널은 구릉의 남서부 8부 능선상에서 발견되었다. 30도 북쪽으로 기울어진 동서장축방향(東西長軸方向)이며, 2개의 토기를 합구시켜 횡치하였다. 움[土壙]은 풍화화강암에 바닥을 완만한 호형(弧形)을 이루게 하여 독널보다 2㎝ 정도 더 크게 구축하였다.

동쪽 독널[東棺]의 아가리부분 속에 서쪽 독널[西棺]의 아가리[口緣部]가 삽입되어 있었다. 동쪽 독널의 바닥[底部] 쪽이 구릉의 경사를 이용해 약간 높게 놓여 있었다.

동쪽 독널은 횡치된 상반부가 결실되어 있는 광구발형(廣口鉢形)으로 직립에 가까운 외반아가리를 가지며 표면 전체에 문살문[格子文]이 두드림[打捺]되었다. 바탕흙[胎土]은 고운 점토에 세사립이 약간 섞였고 적갈색을 띠며, 잔존 높이 42.5㎝, 최대 복경(最大腹徑) 41.8㎝, 구경(口徑) 22.5㎝, 두께 0.6∼1㎝이다.

서쪽 독널은 소성도(燒成度)·성형수법 등이 동쪽 독널과 비슷하나 기형(器形)이 둥근밑[圓底]의 계란형태로 추정된다. 잔존 구경 27.6㎝, 최대 복경 37.2㎝, 높이 51㎝, 기벽 두께 0.7㎝이다.

2호 독널은 1호 독널에서 북쪽으로 50m 정도 떨어진 구릉의 북서부에서 출토되었다. 지표에 노출된 면이 대부분이라 움의 수혈선(豎穴線)이 분명하지 않으며 파괴의 정도도 심하다.

독널은 외독[單甕]으로서 13도 남쪽으로 기울어진 동서장축방향으로 횡치되어 있고 아가리는 서쪽을 향하고 있다. 주변에 이 독널과 비슷한 토기 아가리파편들이 흩어져 있어 같은 형태의 토기편으로 독널의 아가리를 막았을 것으로 보여 합개식(合蓋式)으로 추정되나 확실하지 않다.

이 독널은 구형(球形)에 가까운 난형(卵形)으로 외반아가리에 둥근 밑을 이루고 있다. 또한 곱게 정선된 점토에 굵은 사립이 많이 섞인 회색연질로 기벽(器壁)이 두껍고 굵은 문살문이 타날되어 있다.

크기는 구경 29.4㎝, 최대 복경 49.5㎝, 높이 52㎝, 기벽 두께 1.2㎝로서 1호 독널 보다 약간 늦은 시기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2호 독널 바닥이나 내부에서는 아무런 부장품도 발견되지 않았다.

참고문헌

「백제지역의 옹관묘제」(정계옥, 『백제문화』16, 공주사범대학백제문화연구소, 1985)
집필자
정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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