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목판본. 김안국이 왕명을 받아 의사(醫司) 호군(護軍) 박세거(朴世擧), 사맹(司猛) 홍침(洪沈)을 시켜 내의원정(內醫院正) 문세련(文世璉), 직장(直長) 유지번(柳之蕃), 전의(典醫) 이척(李倜), 전직장(前直長) 정추(鄭樞), 혜민서(惠民署) 전직장 홍세하(洪世河) 등과 함께 만들었다.
모든 서책 중에서 실시하기 쉬운 약방과 비치하기 쉬운 약재를 골라 구초(舊抄) 60여방에 다시 40여방을 보태어 진양(鎭禳)·불상전염(不相傳染)·복약(服藥)·노복(勞服) 등 4문(門)에 나누고, 이어 약이름과 채취법을 더하여 모두 한글로 번역, 간행하게 하였다.
그해 6월에 함경도 종성·온성·경원·부령·경성·경흥·회령 등에 온역이 크게 유행하자 이 책을 보내어 구료한 사실이 『중종실록』에 있다. 이 책의 원간본은 없고 번각(翻刻)한 목판본이 규장각 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