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족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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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족도
불족도
회화
작품
석가모니의 발자국을 형상화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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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석가모니의 발자국을 형상화한 그림.
내용

본래는 중인도 마가다(Magadha)국의 큰 돌에 새겨진 불족적(佛足跡)을 당나라 현장법사가 그려서 중국에 전하였다고 하며, 누구나 이 부처님의 발자국을 보고 존경하고 기뻐하면 한량없는 죄업이 소멸된다고 하여, 예로부터 이것을 만들어 숭배하고 공경하는 일이 유행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불족도가 처음에는 사성(寫成)되어 신앙되었다고 짐작되나 현존하는 것은 대부분 목판본이며, 드물게는 목판의 판목이 전해지기도 한다. 즉, 불족도 신앙의 유행과 함께 그 수요에 따라 판각되어 널리 유행되었으며, 현존하는 것은 중국 남송의 소흥(紹興) 30년(1160) 연경사(延慶寺)의 입석(立石)에 새겼던 것에 대한 목판 복각본이 알려져 있다.

국내의 모각은 전북대학교 박물관(1812), 서울 삼성동 봉은사 및 양산 통도사 박물관 소장본이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봉은사의 목판은 1857년(철종 8) 복각으로 그 상태나 체제가 가장 좋은 편이다.

목판의 크기는 전체길이 65㎝, 너비 36㎝로서 위에는 ‘석가여래유적도(釋迦如來遺跡圖)’라 하였으며, 그 아래 길이 50㎝, 폭 34㎝의 쌍족(雙足)을 양각하였다. 그림 아래에는 다시 불족도의 유래를 적고 있다. 그림은 평면 위주로 처리되었으며, 그 내용은 대체로 화문(華紋) · 만자(卍字) · 어형(魚形) · 보검(寶劍)의 형상 등 다양하게 표현하였다.

목판의 경우 불족도의 이면에는 108염주도(念珠圖)를 새기고 있는 것이 통례로 되어 있는데, 이 역시 낱낱 염주에 불 · 보살 · 천왕(天王) · 금강신 및 각종 지옥의 명칭을 열거하고 있어 당시 염주신앙의 형태를 아울러 짐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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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장충식(동국대학교, 미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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