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2칸의 내외2출목의 익공식(翼工式) 팔작지붕건물. 1985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불지사대웅전중수시주기(佛智寺大雄殿重修施主記)」에 의하면, 1716년(숙종 42)에 덕령(德靈)선사와 신초(愼初)선사에 의해 옛 모습대로 새롭게 중건되었으며, 그 뒤 1911년에 응진전 및 벽안당과 함께 대웅전을 중수하였다고 한다.
대웅전은 자연석을 1.8m 정도의 난층쌓기로 조성한 기단 위에 위치한다. 쇠서[牛舌]상면에는 연봉을 조각하였고, 내부는 교두형(翹頭形)으로 간단하게 처리하고 있다. 기둥은 두리기둥을 사용하였다.
귓기둥은 낙양으로 장식하고 있으며, 팔작지붕의 추녀 밑을 활주(活柱)가 받치고 있다. 주간은 어칸의 길이를 양 협칸보다 길게 하여, 어칸에는 궁창널이 있는 띠살의 3분합문을, 협칸에는 2분합문을 시설하였다.
또한 측벽은 한짝의 출입문을 제외하고는 판벽으로 마감하였으며, 배면은 어칸에 2짝의 판문과 좌우 협칸에 1짝씩 판문을 달았다. 가구는 1고주 5량구조이다. 천장은 우물천장을 구성하였는데, 주위는 경사지게 천장을 구성하였다. 1911년 중수시 전체적으로 새롭게 조영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