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목차
관련 정보
서울 경복궁 근정문 및 행각 중 근정문 빗장
서울 경복궁 근정문 및 행각 중 근정문 빗장
주생활
물품
문을 닫고 가로질러 잠그는 막대기나 쇠장대.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문을 닫고 가로질러 잠그는 막대기나 쇠장대.
내용

빗장을 밀어넣기 위한 구멍을 파서 문짝에 댄 나무는 둔테라 한다. 문을 잠그는 방법은 둔테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벽선에 부착하여 문짝이 열리지 못하도록 장군목을 건너지르는 방식이고, 또 하나는 문짝에 세워 박아 빗장을 지르는 방법이다.

장군목을 건너지르는 방법은 관아나 궁성문과 같은 대규모의 문짝에 쓴다. 성문처럼 견고하게 닫아걸어야 하는 문짝은 석벽에 홈을 파서 둔테를 만들고 장군목이 그 홈에 고정되도록 한다.

여염집의 대문짝이나 부엌문 등에 부착되는 둔테는 한 자 가량 되는 나무를 써서 만든다. 문짝에 부착시키는 면의 중간부분쯤에 빗장이 드나들 수 있는 크기로 凹 모양의 홈을 파낸다. 홈의 크기는 빗장이 드나들 수 있게 판다.

홈이 너무 크면 문짝이 덜그렁거리고 작으면 빗장이 들어가지 못한다. 홈이 파진 면의 반대쪽은 초각(草刻)하여 장식한다. 빗장을 설치할 때는 빗장을 끼우고 오른쪽 둔테를 박은 다음, 오른쪽과 같은 높이에 왼쪽 둔테를 박는다.

빗장은 뒤쪽과 중간쯤에 턱을 만들어 빠지지 않도록 한다. 영남지방과 호남지방에서는 둔테를 거북이 모양으로 만들기도 한다. 이때 왼쪽 거북이 머리는 빠질 수 있도록 한다. 빗장을 지르고 거북머리를 꽂으면 빗장의 턱이 걸려서 빠지지 않게 된다.

빗장을 뺄 때에는 먼저 거북머리를 빼야 작동이 된다. 이밖에 메뚜기라 하여 밖에서 여닫게 할 수 있는 간이 빗장도 있다.

참고문헌

『한옥(韓屋)의 조영(造營)』(신영훈, 광우당, 1987)
집필자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