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연대와 작곡동기는 알 수 없으나 기법으로 보아 1930년대 중반 이후의 작품으로 보이며, 가사는 다음과 같다.
두둥실 두리둥실 배 떠나가네
물 맑은 봄바다에 배 떠나가네
이 배는 달맞으러 강릉가는 배
어기야 디여라차 노를 저어라
악상은 낭만적이면서 국민주의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 약간 느린 속도의 4분의 3박자, 사장조로 되어 있으며, 여린내기로 시작하는 두도막 형식의 유절가곡(有節歌曲)이다. 반주는 동일한 음형의 화성이 연속적으로 연결되며, 화성의 쓰임은 주요3화음에서 머물고 있다.
중간부분에서 악상의 변화를 주기 위하여 두 마디 단위로 4박자-3박자-4박자-3박자의 순으로 변박(變拍)이 된다. 선율의 흐름은 온음계적으로 평이하지만 노 젓는 모습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낭만적인 분위기의 애창가곡이며, 곡의 구성이 잘 되어 있어 작곡을 공부하는 학생에게 하나의 표본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