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재(齋)에서나 처음에 부르는 것으로서 향수를 사방에 뿌려 도량(道場)을 깨끗하게 한다는 뜻의 노래 뒤이어 도량게(道場偈)를 불러 신을 모셔 들인다. 무속의 ‘터닦음’과 같은 것으로, 사방찬의 사설은 다음과 같다.
일쇄동방결도량(一灑東方潔道場)
이쇄남방득청량(二灑南方得淸凉)
삼쇄서방구정토(三灑西方俱淨土)
사쇄북방영안강(四灑北方永安康)
위의 4구(四句)의 음악이 다 같아서 AAAA의 형식인데, 제4구 끝에는 잦는 소리를 더 넣어서 부른다. 사방찬의 사설은 특히 남도소리인 보렴(報念)에도 사용되고 있어 민간에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