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판본. 1911년 후손 재명(在明)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도화(金道和)의 서문과 권말에 신익호(申翼浩)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규장각 도서 등에 있다.
권1·2에 사(辭) 1편, 시 161수, 서(書) 6편, 권3에 서(書) 11편, 잡저, 서(序) 4편, 기(記) 2편, 발(跋) 1편, 뇌문(誄文) 1편, 제문 11편, 행장 1편, 유사 1편, 광기(壙記) 1편, 권4는 부록으로 만사·제문·유사·행장·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사(辭)의 「의의초사(擬擬招辭)」는 굴원(屈原)의 「초사(招辭)」를 의작(擬作)한 것으로, 초사풍의 애상적인 감을 준다. 시의 「독초사유감(讀楚辭有感)」은 역시 굴원의 충성을 기리는 내용이다.
권2의 시 중에 「우음(偶吟)」은 신독(愼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대개 그의 시는 수신(修身)에 관한 것이 많다.
서(書) 가운데 「여경광서당첨좌(與鏡光書堂僉座)」는 당시의 교육기관인 학사(學舍) 및 학전(學田)에 관하여 문제점들을 분석, 비판하고 개선책을 제시한 내용으로, 조선시대 지방교육제도의 연구에 좋은 참고자료가 된다.
「상근곡이상국(上芹谷李相國)」은 회덕현감으로 있을 때 이관징(李觀徵)에게 올린 글로, 당시 환곡(還穀)을 갚지 못하는 백성들의 어려운 실상을 낱낱이 기술하고 있다. 「상권상국(上權相國)」도 영의정 권대운(權大運)에게 올린 서찰로, 흉년이 들어 백성들이 어려운 실정에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이밖에도 그의 시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인한 갈등을 내면적 성찰을 통하여 극복하려는 지적 노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