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승보(佛法僧寶) 넉자를 전자로 새긴 도장이다. 형상은 방형 또는 원형 등이 있으며, 외연(外緣)은 선으로 장식되기도 한다. 자체는 전서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따금 예서·범자 등도 있다.
그 기원은 자세하지 않으나 조선 후기부터 각 사찰에서 호부(護符)의 일종으로 사용되거나 사찰에서의 기도찰(祈禱札)·납경찰(納經札)·순례첩(巡禮帖) 등을 만들 때 널리 사용되었다. 또는 계첩(戒牒)의 중앙에도 이를 눌러서 삼보 증명의 한 표적으로 삼기도 하였다.
크기는 일정하지 않으나 큰 것은 10㎝가 넘는 것도 있다. 즉, 불교의 기본이 되는 불·법·승 삼보(三寶)를 도장으로 새겨 하나의 신물(信物)이나 기념물로 삼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나중에는 선종이나 교종 할 것 없이 필요에 따라 삼보인을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