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1일을 전후하여 4일간 베풀어지는 향토축제이다. 이 축제는 1961년에 시작되었다. 그 모체는 영산지방의 전통민속놀이인 ‘쇠머리대기’라는 나무쇠싸움을 벌이던 마을축제이다. 그 전통을 계승하고 또 일제시대 때 이 마을주민들이 적극적으로 가담한 3·1운동을 기리기 위하여 그 희생자에 대한 제사와 문화예술행사 및 체육행사를 함께 치러 종합향토축제의 방향으로 발전시켜 온 것이다. 이 향토축제는 3·1민속문화향상회에 의하여 주최 · 주관된다.
행사 내용은 제등 축하행사 · 쥐불놀이 · 불꽃놀이 등 전야제 행사와 어린이 쇠머리대기와 축하비행의 식전행사, 성화봉송과 서제고천 등의 서막식 행사를 비롯하여 각종 민속놀이 · 문화예술행사 · 체육행사 등으로 짜여 있다.
민속놀이로는 서낭대대기 · 영산쇠머리대기 · 민속팔씨름대회 · 골목줄다리기 · 읍면대항 그네뛰기와 널뛰기 · 농악경연대회 · 전국장사씨름대회 · 궁도대회 · 투견대회 · 영산줄다리기 · 연날리기 등 온갖 전통민속놀이가 펼쳐진다. 문화예술행사와 체육행사의 종목도 다양하다.
이 축제의 중심행사는, 자타가 공인하듯 영산쇠머리대기와 영산줄다리기이다. 이 행사는 주민과 외부참가자를 동과 서 양편으로 나누어 경쟁 속에서 치름으로써 신명과 화합을 고조시키는 특성을 보인다. 영산쇠머리대기와 영산줄다리기는 1969년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이와 함께 어린이쇠머리대기와 골목줄다리기를 영산초등학교와 영산중학교학생들이 거행함으로써 전통민속놀이의 전승기반 확보와 지역의 문화정체성 강화를 이루고 있음이 또한 특징적이다.
1998년 현재 제37회를 개최한 이 축제에는 국내의 타지역 사람들과 일본인을 위시한 외국관광객이 점차 많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