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미상. 간행연대 미상. 1책. 인본(印本). 규장각 도서에 있다.
초상제구(初喪諸具)·복제(服制)·상복(殤服)·강복(降服)·상복식(喪服式)·관질식(冠絰式)·부고서(訃告書) 등의 20여 항목으로 간추려서 기술하였으며, 뒤편에는 이황(李滉)·정구(鄭逑)·송준길(宋浚吉) 등의 예론(禮論)에 관한 주장을 참고의(參攷儀)로 실었다. 적은 분량의 책이지만 상례와 그 뒤에 입어야 할 복제문제를 요령 있게 간추려 놓았다.
복제에 대해서는 상복·관질과 같이 해석여하에 따라 많은 문제가 야기된다. 본가·외가·처가에 걸치는 인척의 관계가 이 복제에 의해서 그 친소(親疎)를 보여주고, 더욱이 상속의 문제까지도 이와 깊이 연관되기 때문에, 상복·관질·복제는 경우에 따라서는 많은 시비가 뒤따르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예학에 밝지 못하고 구체적인 사례에 정통하지 못하면 어떤 참고할 기준서가 요구되었다. 따라서 이 책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의해서 편찬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