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은 4인이다. 대전의 응방(鷹坊)·궁방(弓房), 왕비전의 주방(酒房), 문소전(文昭殿)의 설리(薛里), 세자궁의 장번(長番)으로 배정되었으며 체아직이었다. 원래 호(弧)는 목궁(木弓)을 뜻하고 있어서 상호는 주로 대전의 궁시(弓矢)를 관리하는 직책이 되었다.
환관은 대내의 감선(監膳)·전명(傳命)·수문(守門)·소제(掃除) 등의 주임무 외 실록에 제시감분감(諸寺監分監 : 교서관·군기감·내자시·내섬시·상의원·사재감·예빈시·사옹방 등의 분감)·내궁방·사표국(司표局)·정음청·책방·조각방(彫刻房) 등의 일을 맡아 본 기록이 나오는데, 군기감·내궁방의 궁시에 관한 일은 환관이 전담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호의 명칭이 붙는 직명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