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매잡아 길 잘들여……”로 시작하는 사설에서 곡명이 유래했는데, 노래의 내용은 여름날 천렵(川獵)하는 재미를 읊은 것이다.
음악적 특징은 여타의 휘모리 잡가와 마찬가지로 솔·라·도·레·미로 된 경기민요의 음계에 잦은타령(일명 볶는타령)의 장단을 가진다. 그러나 리듬은 2박과 3박이 사설에 따라 불규칙하게 엮어지고 있다. 「생매잡아」의 사설은 다음과 같다.
생매잡아 길 잘 들여 두메로 꿩사냥 보내고
쉰말 구불굽통 갈기 솔질 솰솰하여
뒷동산 울림송정(鬱林松亭)에 말뚝 쾅쾅 박아
참바 집바 비사리바는 끊어지니 한발 두발
늘어나는 무대 소바로 매고
앞내 여울 고기 뒷내 여울 고기 오르는 고기
내리는 고기 자나 굵으나 굵으나 자나
주엄 주섬 얼른 냉큼 수이 빨리 잡아내어
움버들가지 지끈 꺾어 잎사귀 주루룩 훑어
아가미는 실꿰어 앞내 여울 잔잔 흐르는 물에
넙적실죽 네모진 큰 청석 바둑돌을 마침 가졌다
아무도 몰래 장단 맞춰 지근지근 지질러 놓고
동자야 어디서 날 찾는 손 오거든
네 먼저 나가 통속 보아 딸 손님이건 떡메로
후리고 아니 딸 손님이면 그물 막대 파리 밥풀 지렁이
쌈지 종기 종다래끼 깻묵 주머니 앉을 방석
대깨칼 초친 고치장 가지고 뒷 여울로.
이와 같은 사설은 고종 때의 시조집인 『가곡원류』의 여창 「농(弄)」의 사설(생ᄆᆡ잡아 깃 ᄯᅳ려 두메 꿩 산양 보ᄂᆡ고……)과 비슷한 점이 있어, 사설면에서 보면 시조와의 관련성을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음악적인 특징이나 이 음악을 불러왔던 소리꾼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경기민요와 상관성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