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맥산은 『동원십서(東垣十書)』·『의학입문(醫學入門)』에 실려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의보감』·『제중신편』을 비롯하여 거의 모든 의학서에 인용되어 있다.
이 처방은 세 가지 생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우 간단한 방(方)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맥문동 7.5∼8.0g, 인삼·오미자 각 4.0g을 적당량의 물을 붓고 끓여서 여름철에 끓인 물 대신 마시면 건강에도 좋고 가벼운 갈증은 없어진다.
생맥산에 황기(黃芪)·감초(甘草) 각 4.0g을 가하든지 혹은 황백(黃柏) 1.0g을 배합하여 마시면 사람으로 하여금 기력이 용출하고 생기가 돋는다고 하였다. 또, 향유·백편두를 가하면 여름철 더위[暑病]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사상체질의학론(四象體質醫學論)』의 서증문(暑證門)에서도 생맥산을 소개하였는데, 번갈(煩渴)·중서(中暑)에 쓰며 여름철에 끊인 물 대신 생맥산을 복용하면 기가 솟는다고 하였다.
생맥산은 예로부터 여름을 슬기롭게 넘기기 위하여 누구나 상복하는 방의 하나이다. 『동원십서』에도 생맥산은 원기(元氣)를 생(生)하게 하는 묘방이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