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대구(大丘). 자는 경념(景念). 서복순(徐復淳)의 아들로 이조참의 서기순(徐耆淳)에게 입양되었다.
1852년(철종 3) 진사시에 합격하고, 1882년(고종 19) 증광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봉상시정(奉常寺正)을 거쳐 규장각직각(奎章閣直閣)을 지내고, 1885년 이조참의에 이르렀다.
1886년 동지춘추관사(同知春秋館事)에 발탁되고 이어 사헌부대사헌을 역임하였으며, 이듬해 동지부사(冬至副使)가 되어 정사 조병식(趙秉式)과 같이 청나라에 다녀왔다.
1890년 이조참판·대사헌을 지내고 1894년 갑오경장으로 직제가 개편됨에 따라 1896년 종2품 중추원1등의관(中樞院一等議官)에 칙임관4등으로 서임되었다.
이듬해인 1897년 중추원의관에서 비서원경(祕書院卿) 칙임관4등으로 임명되었으며, 이어 궁내부특진관이 되었다. 1898년 봉상사제조(奉常司提調)를 지내고, 이듬해 가자(加資)되어 1900년 정2품에 장례원경(掌禮院卿) 칙임관3등으로 승급되었다.
1901년 궁내부특진관 칙임관3등에 재임중 부사로서 정사 완평군(完平君) 이승응(李昇應)과 같이 청나라에 다녀왔다. 그 해 경효전제조(景孝殿提調) 칙임관3등에 임명되었으며, 이듬해 숭록대부(崇祿大夫)로 승진되고, 1903년 판돈녕원사(判敦寧院事) 칙임관2등으로 승급하였다. 시호는 효헌(孝憲)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