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부호 HLCD, 주파수 89.1MHz, 출력 1㎾의 주식회사 형태로 개국하였다. 초대 회장은 조응천(曺應天), 사장에 정일모(鄭馹模)가 취임하였다. 연주소(演奏所)는 서울 종로구 종로 1가 40번지 연안빌딩 5층에 건립하였다.
이 방송국은 1963년 7월 20일 이규일(李圭鎰)·유만준(劉萬俊)·이승우(李承雨) 등 방송기술인들이 중심이 되어 ‘FM방송주식회사’를 조직하여 같은해 9월 체신부로부터 호출부호와 주파수를 할당받고 1㎾의 무선국 설치허가를 받았으나, 재정난 등의 어려움으로 1965년에야 개국하였다.
하루의 방송시간은 평일 12시간, 일요일은 15시간으로 음악 75%(클래식음악 45%, 경음악 30%), 교양 15%, 교육 7%, 보도 3%의 편성비율을 나타내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공개음악감상프로인 「거리의 음악실」과 전화에 의한 음악신청프로인 「뮤직다이얼」 등이 있었다.
그러나 제작상의 어려움과 재정적인 난관에 부닥쳐 10개월 만인 1966년 4월 4일 동양방송에 흡수되었다. 이 방송은 음악방송을 중심으로 한 FM방송을 도입하고 그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