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도서 확보작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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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해병대가 1951년 서해안의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등의 주요 도서를 확보한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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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국군 해병대가 1951년 서해안의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등의 주요 도서를 확보한 작전.
내용

국군 해병대 제42중대가 동해안 도서작전을 전개하는 동안 제41중대는 1개월 동안 부대정비와 특수 교육훈련을 받고 1951년 3월 28일 801함 편으로 서해로 출동하였다. 이 무렵 서해안의 도서에는 적의 영향력은 미치지 못하고, 의용청년들로 편성된 유격대와 이를 통제하는 육·해군 첩보기관이 활동하고 있었다. 중대는 교동도∼백령도∼석도 순으로 상륙하게 되었고, 상륙하는 동안 의외로 적의 저항이 없어 주로 행정적인 상륙을 하였다.

해병 중대는 진해에서부터 5일간의 항해 끝에 4월 2일 오전에 접적 없이 교동도에 상륙하였다. 교동도는 강화도 서측에 인접한 섬으로 아군 유격대가 활동하고 있었다. 중대의 상륙을 확인한 적이 포격을 개시하여 쌍방은 5시간 동안 포격전을 펼쳤다.

해병 중대는 섬의 주요고지에 방어진지를 편성하였고 아울러 적극적인 대민 선무활동도 전개하였다. 당시 이 섬에는 700여 명의 피난민이 집결하고 있었는데, 중대는 이들 중 지방청년 100명을 훈련시켜 유격대를 편성하였다. 이들 유격대는 해주 부근으로 침투하여 정보수집과 공산군 후방의 교란작전을 계속하였다.

해병 중대는 1951년 4월 23일 백령도에 상륙하여 이 섬의 군사시설을 방호하기 위하여 방어진지를 편성하였다. 이때 백령도는 서해안 해상작전과 정보활동의 중심지였으며 육군과 해군 정보대, 미 육군항공대도 주둔하고 있었다.

해병 제41중대는 5월 7일 다시 대동강 하구의 석도에 상륙함으로써 정보 수집활동의 거점 확보와 산발적인 유격활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하여 적의 후방을 교란할 수 있게 되었다.

석도는 그야말로 평양의 코앞인 대동강 하구에 위치하여 평양에 심리적으로 크게 영향을 줄 수 있었고 경의선을 위협할 수 있었다. 석도에 상륙을 완료한 중대는 지형에 익숙한 지역 청년 100명을 선발하여 유격대를 편성하고 지역을 방어하였다. 중대는 수시로 내륙지역으로 기습상륙을 감행, 조직적인 유격전을 펼쳐 적의 작전에 큰 타격을 주었다.

38도선 이북 동·서해 도서 확보작전을 통해 해병대는 적에 관한 정보수집과 감시활동을 용이하게 하였고 적의 후방을 교란하는 효과를 달성하였다. 도서작전의 효과와 비중이 커짐에 따라 해병대는 이후 다시 독립 제43중대를 새로 편성하여 동해안에 투입하게 되었으며, 이 부대들은 다시 대대급으로 개편되어 후일 해병 도서부대 창설의 모체가 되었다.

국군과 유엔군이 38선 이남으로 철수하게 되자 북한의 수많은 주민들이 남으로 피난길에 올랐다. 피란민들은 군의 신속한 이동을 따르지 못하였고, 뒤따르는 적으로 인하여 진로가 막히게 되어 부득이 피난민들도 해안으로 몰려들게 되었다. 1·4후퇴 시기 북한 주민의 피난 코스는 각 지역마다 그리고 개인 사정에 따라 여러 갈래였지만 그 중 황해도와 옹진지역 피난민들의 일부는 서해 각 도서지역으로 피난하였다.

참고문헌

『6·25전쟁사』제9권(군사편찬연구소, 2012)
『한국전쟁』중(국방군사연구소, 1996)
『한국전사』(합동참모본부, 1984)
『해병전투사』(해병대사령부,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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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양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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