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음보 1구로 헤아려 총 217구이며 4·4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혼인식을 올린 뒤 친가에 머물다가 시댁으로 아주 살러갈 신행(新行)날을 잡아놓은 신부가 친구들에게 신행풍속을 읊은 노래이다.
여자들은 남자들과 달리 여러가지 자잘한 일들로 골몰하여 즐거운 명절도 바삐 지내고 신행일이 되면 할 일도 많아서 시댁 어른들의 의복만들기 등 어려운 일을 하기도 한다.
또한 친구들과 이별놀이를 하기도 하고 친가를 떠날 때에는 가족들의 훈계와 위로와 작별 인사를 나누는 내용을 노래하고 있다. 이본에 따라서는 뒤에 시집살이 잘 하라는 소녀들의 답가가 이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