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시대의 석창으로는 뗀석기인 슴베찌르개가 대표적이다. 끝이 뾰족한 삼각 모양에 자루 장착을 위한 슴베가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후기 구석기시대에 한반도에서 새롭게 등장한 독창적인 석기 형식이다. 사냥에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측면 날을 사용한 다른 기능의 추정도 가능하다.
남한 전역에서 확인되는데, 일본의 규슈〔九州〕 지역에서도 발견되어 당시 한반도와의 교류 관계를 밝히는 데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대부분 돌날 기법으로 제작되며, 일반 격지나 좀돌날을 이용하여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돌감은 이암, 혼펠스, 유문암 등이 주로 이용되었다.
신석기시대의 석창은 크게 뗀석기와 간석기로 구분된다. 형태에 따라서는 슴베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누어지는데, 장착 방식이 다를 뿐 자루를 끼워서 사용하는 것은 같다. 자루를 장착한 다음에는 끈으로 감아서 강하게 결박하며, 이를 위해 석창의 아래쪽에 구멍을 뚫거나 홈을 파기도 하였다. 뗀석기는 슴베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모두 관찰되는 데 반해, 간석기의 경우 없는 것만 확인된다.
주로 사냥할 때 사용되지만, 어로 활동에 이용하는 작살과의 구분이 쉽지 않다. 이는 석창이 두 가지 용도 모두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 비교적 큰 것을 사냥용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른 시기부터 등장하여 오랜 시간 동안 사용되었다.
청동기시대의 석창은 모두 간석기로 제작되었다. 역시 슴베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누어지며, 자루 장착 시 끈 연결을 위한 구멍이나 홈도 관찰된다. 나무로 만든 자루가 썩어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슴베가 있는 돌검과의 구분이 어렵다. 돌검보다 석창의 자루가 길어 더 강한 결박이 필요하다는 점을 근거로 슴베가 긴 것만을 석창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 밖에 슴베 양옆에 두 개의 미늘이 추가된 형식을 ‘쌍미늘 석창’이라 부르기도 한다.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사냥 도구 이외에 무기로 사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른 시기부터 등장하여 늦은 시기까지 지속적으로 사용되었다. 돌감은 퇴적암이나 퇴적 변성암류를 주로 이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