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함종(咸從). 영돈녕부사 어유구(魚有龜)의 딸이다.
1718년(숙종 44) 첫번째 세자빈(世子嬪)인 심씨(沈氏: 端懿王后)가 죽자 그 해에 14세의 나이로 세자빈으로 책봉되어 가례(嘉禮)를 올렸고, 1720년 경종이 즉위하자 왕비가 되었다. 1722년(경종 2) 왕비책봉에 백관의 축하를 받았으며, 1726년(영조 2) 경순왕대비(敬純王大妃)라는 존호를 받았다.
1730년 죽자 시호를 선의(宣懿)라 하고 휘호(徽號)를 효인혜목(孝仁惠穆)이라 하였다. 매사에 익숙하였고 온유하였으며 소생은 없다. 지문(誌文)은 판부사 이의현(李宜顯)이 지었다. 시호는 경순효인혜목선의왕후(敬純孝仁惠穆宣懿王后)이고, 능호는 의릉(懿陵)으로, 서울특별시 성북구 석관동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