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입문 ()

불교
문헌
19세기, 불교학자 김대현이 천태 지의의 『석선바라밀차제법문』 10권을 요약하여 저술한 불교 교리서.
문헌/고서
편찬 시기
1855년경
간행 시기
1918
저자
김대현(金大鉉)
편저자
유경종(劉敬鍾)
권책수
2권 1책
권수제
선학입문(禪學入門)
판본
신연활자본
표제
선학입문(禪學入門)
소장처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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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선학입문(禪學入門)』은 19세기 불교학자 김대현이 천태 지의(天台智顗)의 『석선바라밀차제법문』 10권을 요약하여 저술한 불교 교리서이다. 서문, 범례, 목록, 상권, 하권, 발문, 후서, 발문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상권은 입식문(入式門) 4장과 식문(息門) 16장, 하권은 색문(色門) 9장과 방편문(方便門) 13장 등 총 42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의
19세기, 불교학자 김대현이 천태 지의의 『석선바라밀차제법문』 10권을 요약하여 저술한 불교 교리서.
편찬 및 간행

1855년(철종 6) 월창거사 김대현(金大鉉, ?1870)은 혜월거사 유성종(18211884)으로부터 중국 수나라의 승려 천태 지의(天台智顗, 538-597)의 『석선바라밀차제법문(釋禪波羅蜜次第法門)』 10권의 산정(刪定)을 요청받았다. 몇 달 후 김대현은 『선학입문(禪學入門)』이라는 제목을 붙인 상 · 하 2권으로 요약한 필사본을 유성종에게 주었다. 『선학입문(禪學入門)』은 유성종 사후 김병룡(1895~1956)이 필사본 『선학입문』을 입수하여 이재거사 유경종(劉敬鍾)의 교정을 받아 1918년 신문관에서 신연활자(新鉛活字)로 인쇄 · 발행하였다. 『한국불교전서』 제10책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선학입문』은 저자의 서문(序文), 범례, 목록, 상권, 하권, 정호의 발문(跋文), 오철호의 후서(後序), 최남선의 발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권은 입식문(入式門) 4장과 식문(息門) 16장, 하권은 색문(色門) 9장과 방편문(方便門) 13장 등 총 42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입식문에서는 지관(止觀) 수행의 대의를 서술하였고, 식문과 색문에서는 수행하여 증득(證得)하는 방법에 대해 서술하였으며, 방편문에서는 상황에 따른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을 서술하였다.

제1 입식문은 제1장 선바라밀을 해석함[釋禪波羅蜜], 제2장 수증의 명칭과 뜻[修證名義], 제3장 종지(種智)를 세우는 세 가지 문[立宗三門], 제4장 먼저 방편의 대강(大綱)을 설함[先說方便大綱]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2 식문은 제5장 호흡을 세는 법[數息], 제6장 호흡을 따르는 법[隨息], 제7장 호흡을 관찰하는 법[觀息], 제8장 욕계정(欲界定), 제9장 초선정(初禪定), 제10장 이선정(二禪定), 제11장 삼선정(三禪定), 제12장 사선정(四禪定), 제13장 사무량심(四無量心), 제14장 공처정(空處定), 제15장 식처정(識處定), 제16장 무소유처정(無所有處定), 제17장 비유상비무상처정(非有想非無想處定), 제18장 육묘문(六妙門), 제19장 십육특승(十六特勝), 제20장 통명관(通明觀) 총 16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3 색문은 제21장 구상(九想), 제22장 팔념(八念), 제23장 십상(十想), 제24장 팔배사(八背捨), 제25장 팔승처(八勝處), 제26장 십일체처(十一切處), 제27장 구차제정(九次第定), 제28장 사자분신삼매(師子奮迅三昧), 제29장 초월삼매(超越三昧) 9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4 방편문(方便門)은 제30장 다섯 가지 조건을 갖춤[具五緣], 제31장 다섯 가지 욕망을 다스림[訶五欲], 제32장 다섯 가지 덮개를 버림[棄五蓋], 제33장 다섯 가지 법을 조절함[調五法], 제34장 다섯 가지 법을 행함[行五法], 제35장 세 가지 그침[三止], 제36장 선정 중에 선근이 나타나는 모습을 증험함[定中驗善根發相], 제37장 선근이 나타나는 모습의 진위를 판별함[辨善根眞僞], 제38장 악근이 나타나는 모습을 증험함[驗惡根發相], 제39장 나쁜 장애를 대치하는 방법[惡障對治法], 제40장 편안한 마음으로 선을 닦음[安心修禪], 제41장 병을 치료하는 방법[治病方法], 제42장 마를 밝힘[辨魔] 1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상의 내용은 천태종(天台宗)의 지관 수행을 위한 지침으로, 수행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몸과 마음을 준비하는 법, 수행의 순서, 수행하다가 생겨나는 여러 현상,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수행하고 점검하라는 당부를 담고 있다.

의의

고려시대에 성립하고 발전했던 천태종은 조선 전기에 이르면 그 법맥(法脈)과 교리가 거의 단절되기에 이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천태종의 지관 수행법이 19세기에 다시 정리되어 20세기 초 책으로 간행되었다는 점에서 『선학입문』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조선 후기 이래 출가 승려들이 가장 훌륭한 수행법으로 여겼던 간화선화두 참구(參究) 수행법과 달리, 유성종과 김대현이라는 재가 불교인이 천태 지관의 수행법에 관심을 가지고 요약 · 정리했다는 점에서 이 책이 가진 또다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참고문헌

원전

단행본

성재헌 옮김, 『선학입문』(동국대학교 출판부, 2013)
한국불교전서편찬위원회, 『한국불교전서』 10(동국대학교 출판부)

논문

김경숙, 「『선학입문』의 수증체계 연구」(동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8)
서수정, 「19세기 불서간행과 유성종의 『덕신당서목』 연구」(동국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6)
이영자, 「월창거사의 선학입문에 대하여」(『불교학보』 14, 1977)

인터넷 자료

기타 자료

관련 미디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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