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구리·신갈∼반월간 고속도로 문화유적 조사로 1988년 충북대학교 발굴단에 의하여 발굴조사 되었다.
고인돌은 해발 29m되는 지점에 주위보다 조금 높은 야산이 흘러내리는 경사진 곳에 있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쉽게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덮개돌의 암질은 유적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화강암질 편마암이 풍화침식되어 두루뭉실하고, 여러 곳에 뚜렷하게 손질한 흔적이 많이 관찰된다. 덮개돌의 크기는 200×130×100㎝이며, 무게는 약 7t 가량 되는 것으로 계산된다.
고인돌 형식은 구덩고인돌로 무덤방은 구덩[土壙]이고, 덮개돌이 미끄러져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하여, 바로 밑에 머리 크기만한 돌들을 놓았음이 관찰된다.
묻기는 무덤방의 크기로 보아 바로펴묻기를 하였으며, 묻힌 사람의 머리방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P2O5의 검출방법 결과, 자연지세를 고려하여 높은 쪽에 묻힌 사람의 머리를 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출토유물은 무덤방 안에서 갈다가 그만둔 녹리석 천매암의 돌 1점과, 고인돌 주위에서 민무늬토기조각이 1점 나온 것이 전부인데, 이 고인돌의 연대는 민무늬토기시대로 해석된다.
지금까지 발굴조사된 대부분의 고인돌유적이 강 옆에 있는 것과는 달리 산줄기 흘러내리는 언덕에 있어, 앞으로 한강 이남 경기 내륙의 다른 지역에서 발굴조사되는 고인돌유적의 자료들과 여러 면에서 비교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