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높이는 25m 정도이고, 지상 2.61m 높이에서 가지가 다섯 개로 갈라졌다. 다섯 개의 가지 중 두 가지만 정상적으로 자라 나무의 형태가 기이하게 생겼고, 나무의 나이는 약 320년으로 추정된다.
이 측백나무는 1668년(현종 9)여효증(呂孝曾)이 낙향할 때 선물로 가지고 온 것을 이곳 만연당(漫然堂) 뜰에 심은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일본이 우리나라의 정권을 빼앗은 1910년에는 사흘 동안 울었다는 전설이 있다.
이 나무는 흔히 식재하나 우리나라의 자생목이며 상록침엽수로 옛날 중국에서는 대신의 묘소 주변에는 이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