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8년(충목왕 4) 판관(判官)을 거쳐 1362년(공민왕 11) 제주목사(濟州牧使)로 파견되었다. 당시 홍건적(紅巾賊)의 침입으로 혼란한 틈을 타 제주도에서 호고독불화(胡古禿不花)와 석질리필사(石迭里必思) 등이 성주(星主: 제주목사) 고복수(高福壽)와 함께 반란을 일으켜 원나라에 예속(隷屬)되기를 청하였으므로 이를 진압, 평정하였다. 공민왕(恭愍王) 때의 권신(權臣) 신돈(辛旽)이 집권하자 그와 연결되어 벼슬이 민부상서(民部尙書)에 올랐으나, 1371년 신돈이 제거되면서 김안(金安)·성여완(成汝完) 등과 함께 장류(杖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