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가을에 기초조사를 한 뒤, 1960년 11월 8일부터 2일간에 걸쳐 청진박물관 학술조사단에 의해 조사, 정리되었다.
이 지석묘는 덕인리 전장마을에 있다. 이 마을은 원평역에서 내려 임명천(臨溟川)을 거슬러 약 8㎞ 상류 골짜기에 있는 중천마을 한복판에 논을 이룬 평평한 지대에 있다. 조사, 확인된 지석묘는 4기이나 그 중 2기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고, 나머지 2기는 파괴되어 있으며, 동서 일직선상에 100∼500m 간격으로 있다.
발굴조사된 지석묘는 4기 중 중간에 위치한 지석묘로 이들 지석묘의 간격은 140m 정도이다. 작업순서에 따라 편의상 제1ㆍ2호 지석묘로 구분하였다. 제1호 지석묘는 개석(蓋石)이 길이 3m, 너비 2.7m, 두께 0.3m, 남쪽 지석은 길이 2.4m, 높이 1.2m, 두께 0.13m이고, 북쪽 지석은 길이 1.9m, 높이 1.4m, 두께 0.13m이다.
제2호 지석묘의 형상은 개석과 남쪽 지석이 파괴되었고 북쪽의 지석만이 보존되어 있다. 규모는 길이 1.9m, 높이 0.3m, 두께 6∼7㎝이며, 제1호 지석묘와 동일한 형태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제1호 지석묘에서는 조약돌층과 굵은 막돌층에서 무문평저의 토기굽을 비롯한 토기구연부ㆍ토기편ㆍ인골편 등이 출토되었다. 특히, 무문평저의 토기굽에는 둥근 환상의 띠를 돌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고 구연부토기편에서는 공렬무늬가 있다. 제2호 지석묘에서는 석부와 인골편이 나왔을 뿐 다른 유물은 보이지 않는다.
이 지석묘는 함경남도 일대에 분포되어 있는 지석묘들이 마천령을 넘어 그 북쪽에 분포된 예로서 중요성을 지니며, 함경북도에도 지석묘가 있음을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