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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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는 연말에 축하의 의미로 선사하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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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한 해를 보내는 연말에 축하의 의미로 선사하는 물건.
내용

일년을 무사히 보내고 세밑이 되면 서운한 생각과 축하하는 기쁜 마음이 교차하게 된다. 나이를 한 살 더 먹은 서운함과 어른의 장수와 어린아이의 성장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아랫사람은 웃어른에게 선물을 하였고 친지끼리 서로 보내어 정의를 두텁게 하였다.

세밑이 다가오면 사람의 마음은 서둘게 되고 연말연시의 준비에 바쁘게 된다. 설날 차례(茶禮)를 지내기 위해서 제수(祭需)를 장만해야 하고, 또 정초에 먹고 하객을 접대하려면 세찬(歲饌)을 넉넉하게 준비해야 하였다. 세의는 상대편에게 소중하게 쓰일 것을 보내는데, 제수나 세찬의 재료들이 일반적이다.

봄에 집에서 부화한 병아리를 키운 닭이나 그동안 모아 둔 계란꾸러미, 그 밖의 고기나 술이 일반적이다. 세찬에 쓰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찬거리가 좋으며 제수일 때에는 술·밤·대추·곶감·홍시·포(脯) 등을 보냈다.

근래에는 사과·귤·배 같은 과일을 많이 보내는데, 원래는 자기가 가꾸었거나 길렀거나 손수 만든 것을 세의로 하였으나 근래에는 과일가게나 상점에서 파는 기성품으로 바뀌었다.

손수 가꾼 것은 정성이 담겨 있어서 즐겨 세의로 삼았으며 그 유풍은 현대사회에서도 남아 연말에 선물하는 풍속으로 계승되어 오고 있다. 선물을 하는 것은 서로의 정의를 두텁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

선물을 하는 사람의 정성과 우정이 있고 받는 사람이 감사의 뜻으로 서로 선물을 교환하게 되기 때문에 선물하는 풍속은 인정있는 사회를 형성하게 된다. 선물이 도가 지나치면 뇌물로 발전하는데 서로 정성의 표시로 선물을 하는 것은 협동하고 유대를 깊게 할 수 있다.

참고문헌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한국민속대관 4-세시풍속·전승놀이-』(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소,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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