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권 27책. 필사본. 편자와 편년은 미상이나 인용된 자료를 볼 때 영조와 정조대에 편찬된 것으로 추측된다.
소대(昭代)는 밝게 다스려진 세상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의 역사를 미화한 것이다. 또한, 조선시대 역사 이전의 고려말에 해당되는 신왕지변(辛王之辨)과 태조의 4대조인 목조(穆祖)·익조(翼祖)·도조(度祖)·환조(桓祖)의 약력을 실어 조선건국의 합리화를 의도하였다.
이 책의 내용은 1책에 신왕지변에서 태종조까지, 2책에 세종조, 3책에 문종에서 예종조, 4책에 성종·연산조, 5·6책에 중종조, 7책에 명종조, 8∼14책에 선조조, 15책에 광해·인조조, 16∼19책에 인조·효종조, 20책에 현종조, 21∼27책에 숙종조에 해당되는 사실이 수록되어 있으며, 각 왕별로 편년체의 형식을 취하였다.
또한, 각 기사마다 적기(摘記 : 요점만 뽑아 기록함)된 인용자료를 살펴보면 『여사제강(麗史提綱)』·『고려사』 등 관찬사료 및 『필원잡기(筆苑雜記)』·『추강냉어(秋江冷語)』 등 야사류, 그밖에 문집류와 비문 등을 망라하였는데, 특히 야사류의 비중이 높다.
이 책은 일관된 체계나 특기할 만한 중요성은 보이지 않고, 다만 각 왕별로 편년에 따라 여러 서적에서 기사를 모아 사실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