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높은 열, 경기(驚氣)의 열로 답답해하며 조급한 상태인 경우에 많이 사용하는 구급약이다. 요즈음은 중금속 중독 등의 염려로 주사를 빼고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 처방은 중국 송대에 간행된 『소아약증직결(小兒藥證直訣)』에서 첫 기록을 보인 이래, 우리나라의 기록으로는 『동의보감(東醫寶鑑)』·『제중신편(濟衆新編)』·『방약합편(方藥合編)』 등에 인용되어 있다.
『동의보감』 잡병편 권11, 소아제열, 소아청심환 조에 따르면, “여러 가지 열이나 경기로 인한 열로 번조가 있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복신·방풍·주사·시호 각 2돈, 금박 30장. 이 약들을 가루내고 꿀로 반죽하여 오미자 크기로 환을 만든다. 1알씩 죽력에 타서 먹인다.[『直小』: 治諸熱, 及驚熱, 煩躁. 人參·茯神·防風·朱砂·柴胡 各二錢, 金箔 三十片. 右爲末, 蜜丸梧子大, 每一丸, 竹瀝調下.]”라고 하였다.
처방은 인삼·백복신(白茯神)·방풍·주사·시호 각각 8g, 금박(金箔) 30편(片)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들 약재를 가루로 만든 다음 꿀로 오미자 크기의 환을 만들어 1회 1환을 죽력(竹瀝)으로 복용한다.
소아청심환은 사향소합원·우황포룡환·용뇌인삼환·우황고 등과 더불어 소아과의 구급약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