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완고한 피부병, 즉 습진·담마진·수충·땀띠 등에 응용한다.
이 처방은 중국의 『외과정종(外科正宗)』에서 첫 기록을 보인 이래 『의학입문(醫學入門)』 등에도 보이고, 우리나라의 기록으로는 『동의보감(東醫寶鑑)』·『제중신편(濟衆新編)』·『방약합편(方藥合編)』 등에 인용되어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의학입문』을 인용하여 “소풍산은 풍이 위로 치받아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침침하며, 코가 막히고 귀가 울리며, 피부가 마비되고 가려운 것과 부인이 혈풍으로 두피가 붓고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형개·감초 각 1돈, 인삼·복령·백강잠·천궁·방풍·곽향·선퇴·강활 각 5푼, 진피·후박 각 3푼. 이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작설차 1자밤을 넣어 달여 먹거나, 가루내어 2돈씩 찻물이나 따뜻한 술에 타서 먹는다.[入門: 治諸風上攻, 頭目昏眩, 鼻塞, 耳鳴, 皮膚麻痒, 及婦人血風, 頭皮腫痒. 荊芥·甘草 各一錢, 人參·茯苓·白殭蚕·川芎·防風·藿香·蟬殼·羌活 各五分, 陳皮·厚朴 各三分. 右剉, 作一貼, 入細茶一撮同煎服. 或爲末, 每二錢. 以茶淸或溫酒調下]”라고 하였다.
처방은 형개·감초 각각 4g, 인삼·백복령·백강잠·천궁·방풍·곽향·선퇴·강활 각각 2g, 진피·후박 각각 1.2g으로 구성되었고, 심한 귓병에는 이 처방에다 만형자·세신·석창포 각각 4g을 보태어 사용한다. 그리고 두통·현기증에 이 처방을 권할 만큼 이름이 잘 알려진 부작용이 없는 좋은 명방으로 인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