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운산 속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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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황해북도 서흥군 오운산(五雲山)에 있는 13세기 초 기록에 보이는 사찰.
유적/건물
  • 소재지북한 황해북도 서흥군 오운산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3년
  • 이종수 (순천대학교 사학과 교수, 조선불교사)
  • 최종수정 2024년 11월 18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속명사(續命寺)는 북한 황해북도 서흥군 오운산(五雲山)에 있는 13세기 초 기록에 보이는 사찰이다. 고려시대 기록에서 보이며, 조선 초기 명나라 사신으로 다녀온 조반이 중창하였다는 설화가 전하는 사찰이다. 19세기 읍지에서도 속명사가 확인되므로 폐사되지 않고 존속되어 온 사찰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북한에 있어서 그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다.

키워드

정의

북한 황해북도 서흥군 오운산(五雲山)에 있는 13세기 초 기록에 보이는 사찰.

#내용 속명사(續命寺)는 1911년에 조선총독부사찰령(寺刹令)을 시행하며 30본산과 각 말사를 지정할 때 본사인 성불사(成佛寺)의 말사였다. 528년(법흥왕 15)에 아도(阿道)가 창건하여 ‘흥사(興寺)’ 또는 ‘흥풍사(興楓寺)라’ 하였다고 전하지만, 역사적 신빙성이 없다.

조선 초기에 조반(1341~1401)이 중창하였다는 설화가 전한다. 조반이 사신으로 명나라에 갔다가 참형을 당하게 되었는데, 그의 머리를 세 번이나 쳤지만 베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명나라에서는 이를 천명(天命)으로 받아들여 조선을 인정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조반은 귀국 도중에 황해도 서흥에서 숙박하였는데, 꿈에 3인의 승려가 와서 말하기를, “우리는 오운산의 석불이다. 이번 명나라 황제가 그대의 머리를 베려 하였으나 이루지 못한 것은 우리들이 그대의 목숨을 대신하여 머리가 베어졌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오운산 바위 밑에 있으니 떨어진 머리를 붙이고 절을 지어 달라.”라고 하면서 사라졌다. 꿈에서 깨어나 확인하여 보니 사실이었으므로 왕에게 이 사실을 말하여 속명사를 중창하고 부처의 머리를 붙였다는 의미에서 절 이름도 ‘속명사’로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고려시대에 이미 속명사라는 사찰명이 보인다. 고려시대 문신인 백비화(1180~1224)의 『남양선생시집』에 「속명사에 도착하여 문득 벽에 걸려있는 현판에 선인들이 지은 여러 시를 보고 그 운에서 차운하여 시를 짓고 그 끝에 남긴다(到續命寺 忽覩壁上先人所題數首 謹次其韻 留于板尾)」라고 하는 시가 전한다. 이 시를 통해 고려시대에 속명사라는 사찰명이 사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전기 1481년(성종 12)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 “속명사는 오덕산(五德山)에 있다.”고 하였고, 조선 후기 월저 도안(1638~1715)『월저당대사집』에 「오운산 속명사 지행 스님에게 보내다(贈五雲山續命寺智行上人)」는 시가 전한다. 그리고 1871년 『해서읍지』에 속명사가 보이고, 1872년 『서흥부지도』에 석탑이 있는 속명사를 표기하고 있다. 또한 근대 잡지에도 속명사에 관한 기록이 보인다.

참고문헌

  • 원전

  • - 『남양선생시집(南陽先生詩集)』

  • -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 - 『서흥부지도(瑞興府地圖)』

  • - 『월저당대사집(月渚堂大師集)』

  • - 『해서읍지(海西邑誌)』

  • 단행본

  • - 『황해도지』 (황해도, 1970)

주석

  • 주1

    : 낡은 건물을 헐거나 고쳐서 다시 지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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