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삼강록』의 편찬과정과는 달리, 사찬(私撰)의 형식으로 경약소(京約所)에서 인출한 것이다. 즉, 도사(都事) 정은채(鄭殷采)가 향약의 근본취지를 널리 펴고자 경약소를 설치하고, 13도 각 군에다 도헌(都憲)을 두면서 각 고을의 충신·효자·열부·일인(逸人)의 전기를 널리 수집하였다.
편차는 ① 삭주·초산·벽당 ② 의주 ③ 의주 ④ 요동·장수 ⑤ 평산·광주(光州)·장성 ⑥ 초산·순안 ⑦ 자성(慈城)·운산·원창·순창 ⑧ 벽당·전주·익산 ⑨ 강릉·평창·흡곡 ⑩ 만명·평산·익산을 조병식(趙秉式)의 서문과 함께 한묶음으로 하였다.
다른 묶음은 정은채의 발문과 함께 ① 비안·영천·흥해·자인 ② 대흥·장기·연일 ③ 대구 ④ 청주 ⑤ 영해·군위·신령·영덕·영춘·단양·청풍 ⑥ 무안·영광·지도(智島)·능주 등지를 다루었다.
이 책은 위의 상·하 2편을 1책으로 합편한 것인데, 마지막 장에는 대내(代內)·장례원(掌禮院), 각 도·군 향교 및 삼강록 자손에게 한부씩 반질(頒帙)한 것을 기록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