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에 위치하며,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다고 하여 솔뫼로 불린다.
이곳은 김대건의 증조부인 김진후(金震厚)가 50세에 영세한 뒤로 교인마을이 되었다. 김진후는 면천군수로 있을 때 내포(內浦)의 사도로 불리는 이존창(李存昌)에게서 복음을 전해듣고는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서 신앙생활에 전념하다가, 1791년(정조 15) 신해박해 때 체포되어 해미감옥에서 10여년간의 옥고 끝에 옥사하였다.
그의 순교 2년 뒤에는 셋째 아들 한현(漢鉉)이, 다시 23년 뒤에는 둘째 아들 택현(澤鉉)의 아들 제준(濟俊)이, 7년 뒤에는 제준의 아들 대건이 순교함으로써 32년 사이에 4대에 걸쳐 순교자를 내어 솔뫼는 ‘신앙의 못자리’로 불리게 되었다.
1946년 후손들이 김대건의 순교1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김대건이 살던 집터와 소나무가 우거진 뒷동산을 포함한 4,600평을 매입하여 비석을 세웠다.
대전교구는 1976년 성역화추진위원회를 결성, 1977년 김대건의 동상과 기념탑을 건립하여 천주교인들의 순례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