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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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함경남도 문천 지역의 옛 지명.
내용
정확한 위치는 고증할 수 없으나 『대동여지도』에 실린 것으로 미루어 보아 덕원면 송상리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본다. 본래 신라의 부사달현(夫斯達縣)이었는데, 경덕왕 때송산으로 고쳐 삭주 관할의 정천군(井泉郡)의 속현으로 하였다.
고려 때는 이곳에 용진진(龍津鎭)을 설치하여 동계(東界)의 관할하에 두었으며, 공민왕 때문천의 속현으로 하였다가 우왕 때 이를 나누어 현령(縣令)을 설치하였다. 조선 세조 때 다시 문천에 합쳤고, 송산현 북쪽의 구산사(龜山社)ㆍ명효사(明孝社)를 떼어 문천군에 붙였다.
조선시대에 송산의 지리적인 위치는 문천과 덕원의 중간인 해안지방에 있었다. 이곳에 옛 낭문성〔古郎門城〕이 있었으며, 해안에는 여도(女島)ㆍ북도(北島) 등의 섬이 있었다. 함경도 경흥에서 이어지는 봉수가 이곳의 소달산(所達山)을 거쳐 서울로 전달되었다.
송산은 통일신라 때 북방의 군사기지였고, 고려 초기에는 북방지역을 개척하는 전진기지의 구실을 하던 곳이었다. 주변의 사눌도(四訥島)ㆍ마도(馬島) 등에 목장을 설치하여 말을 방목하였다는 기록과 용창(龍倉)이 있어 물산을 모았다는 기록이 있다. 지금의 덕원면 지역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대동지지(大東地志)』
『한국지명연혁고(韓國地名沿革考)』(권상로, 동국문화사, 1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