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정조 때에 수원성곽을 쌓는 데 사용되었으며, 정약용(丁若鏞)의 ≪기중도설 起重圖說≫에는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는데 도르래를 이용하여 물체를 들어올리게끔 되어 있다.
1627년 야소회(耶蘇會) 선교사인 테렌츠(Terrenz, J., 鄧玉函)의 ≪기기도설 奇器圖說≫과 명나라의 왕징(王徵)이 저술한 ≪제기도설 諸器圖說≫에 영향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생각된다. 조선 후기 실학파의 이용후생적(利用厚生的)인 학풍을 단적으로 알려주는 예로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