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국가민속문화재(현, 국가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동암(東巖)권이번(權以番)이 아들 권명신(權命申)을 위하여 1700년대에 지어준 집이다. 산기슭 경사진 터전을 이용하여 ㅁ자형 안채와 영풍루(迎風樓) · 선암재(仙岩齋) · 방앗간 · 사당 · 대문간채를 지었다.
안채는 앞부분에 높게 기단을 축조하여 산기슭의 겅사도를 완화하였다. 사랑채가 부설되면서 ㅁ자형에 우측날개가 형성되었고 사랑채에 이어 남쪽으로 영풍루가 연속해 있어서 일견 복잡한 구성인 듯이 보인다. ㅁ자평면 자체는 아주 간결하다
3칸 대청을 중심으로 하고 향좌측에 2칸의 안방이 있고 이어 부엌 그리고는 중문간채로 이어지면서 작은 사랑이 된다. 우측엔 1칸의 상방. 앞에 마루 그리고 방이 되면서 사랑방에 이어진다. 이 사랑채는 정면4칸 측면2칸 규격이다.
영풍루는 정면2칸 측면1칸의 다락집이다. 아래는 수장공간이고 다락 위는 개폐할 수 있는 창을 설치해서 풍광을 즐길 수 있게 하였다. 선암재는 정면3칸 측면 2칸반으로 좌우협간에 방을 들였고 나머지는 마루이다. 방 사이 마루에 분합을 달아 폐쇄할 수 있게한 점이 특이하다.
여기에 감실을 설치하였다. 가구는 5량이다. 사당은 선암재 뒷편 놓은 자리에 있다. 정면 3칸 측면 간반통에 앞퇴가 개방되었다. 못채는 대문 좌측에 있는데 사위와 외손들이 기거하던 곳이다. 정면4칸 측면1칸, 방앗간 채는 3칸이고 대문간채는 9칸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