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군의 호도반도(虎島半島)가 동쪽을 막고, 문천군의 송전반도가 서쪽에서 돌출하여 만구 약 10㎞를 형성한다. 만내에는 대저도(大猪島)·소저도(小猪島)·신도(薪島) 등의 섬이 있으며, 용흥평야를 관류하는 용흥강(龍興江)·전탄강(箭灘江)·덕지강(德池江)·영포천(永浦川) 등이 흘러들어 많은 퇴적물을 형성하였고, 해수와 담수가 혼합되어 어족이 풍부하고 굴 양식이 성하다.
호도반도의 형성은 송전만의 외해를 막는 곳에 호도가 있었는데, 북한해류가 남류하면서 동으로 뻗어나온 삼봉산의 해안을 깎아 사주를 길게 형성하여 20㎞에 이르는 반도를 형성하였다. 즉, 북한해류는 호도의 북쪽에 토사를 퇴적시키면서 상포(上浦)·하포(下浦)·신장지(新獐池)·구장지(舊獐池)·두무포(斗武浦) 등의 석호(潟湖 : 바다 일부가 外海와 분리되어 생긴 호소)를 형성하였다.
반도 남쪽 끝 대강곶(大江串)은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하여 있다. 만의 입구 동안에는 외해의 파도를 피할 수 있는 장구억항(長九億港)이 있다. 영흥만에 비하여 수심이 8m 이하로 얕으며 간만의 차는 90㎝ 전후이다. 특히, 용흥강과 덕지강에는 연어가 많이 잡힌다.
연평균기온 10.6℃, 1월평균기온 -4.5℃, 8월평균기온 24.3℃, 연강수량 1,055㎜이다. 주요 수산물은 명태·정어리·고등어·연어·대구·굴 등인데 북쪽 소응진(巢鷹津)은 어장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