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정의 호가 농수(農叟)이므로 『농수수문록(農叟隨聞錄)』이라고도 한다. 3권 3책. 필사본.
내용을 보면 제1·2책에는 장희빈사건과 신사처분·경종즉위에 관한 기록, 목호룡(睦虎龍)·김일경(金一鏡)의 변, 노론 4대신의 출척(黜斥), 영조의 즉위 등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각 사건에 관련된 인물의 전기와 소차(疏箚)·초사(招辭)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제3책은 부록으로 『농수이공유고(農叟李公遺稿)』가 있다. 그 내용은 「정유일기(丁酉日記)」·「계팔자서(戒八子書)」 등 이문정의 유고 11편이 있고, 「무민재이공유고초(無悶齋李公遺稿鈔)」라 하여 농수의 아들의 글 2편이 수록되어 있다.
자서(自序)에 의하면, 이문정은 벼슬이 중추(中樞)에 이르렀으나 종제 이진유(李眞儒)가 소론으로 김일경과 함께 신임사화를 일으키자 그와 절교하고 충주에 은거하여 학문에 정진하였다고 한다.
불편부당하게 충역(忠逆)을 구분하여 듣고 본 것을 기록한다고 하였으나 노론 4대신의 변호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