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초에 홍문관대제학을 지낸 저자가 1750년(영조 26)부터 1778년(정조 2)까지 조야에서 보고 들은 주요한 사건들을 시기순으로 정리하여 기록한 수록류(隨錄類)이다. 7권 7책. 필사본. 『정당고사(政堂故事)』·『수서잡지(隨書雜志)』라는 다른 제명도 있으며, 탐구당(探求堂) 간행의 『패림(稗林)』에 수록되어 있다.
「균역수사(均役首事)」·「원손책립사(元孫策立事)」·「윤봉구사(尹鳳九事)」 등과 같은 제목 아래 관계되는 상소문·계문(啓文)·전교(傳敎) 등을 초록하거나 전문을 배열하여 사건의 전말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내용은 대부분 영조대 후반의 조정의 정치적 쟁론에 관한 것으로, 당시의 당론(黨論), 인물간의 관계, 정책에 대한 각자의 입장 등을 알 수 있게 정리하였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