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 연백 출생. 본관은 영산(靈山). 신석춘(辛錫春)의 차남이다.
6.25전쟁 때 황해도 옹진에서 중학생의 몸으로 단신 월남하여 환경적 악조건을 극복하고 주경야독을 통하여 1960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였고, 1966년 동 대학원졸업(석사), 그리고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졸업 후 중앙교육연구소 연구원, 공군장교로 군복무를 마치고 미국에서 한국행동과학연구소 부원장을 거쳐 한국교육개발원 개발지도국장, 교육과정 부장·부원장을 거쳐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원장을 역임한 바 있고 책임감이 강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신세호가 생전에 근무한 기관은 중앙교육연구소·한국행동과학연구소·한국교육개발원이 전부일 만큼 교육연구에 인생을 바쳤다. 그의 박사학위논문 제목인 「창의력, 지능, 학력:창의력과 지능의 상관 관계와 그들이 학력에 미치는 영향」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창의성교육·영재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이 분야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실천적 연구도 병행하였다.
신세호는 『교육목표분류학』을 몇 사람과 번역한 것을 비롯하여 수업설계, 환경교육, 창의력 배양을 위한 교육방법, 프로그램학습, 영재교육 등에 관한 다수의 저서를 남겼다. 그리고 창의력 신장을 위한 교육방안, 교육기회의 확대와 교수체제의 효율화 등 다수의 연구논문도 남겼다. 그는 한마디로 한국교육개발원의 발전 공로자로서 그리고 그 기관과 함께 인생을 보낸 교육학자·교육연구자이다.
1983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