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원주(原州). 호는 다운(多耘). 충청북도 청주 출신. 아버지는 원광한(元光漢)이며, 4남 1녀 중 장남이다.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 경성제국대학 예과를 거쳐 1931년에 경성제국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다시 1934년에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1969년에는 건국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학졸업 후에 평양 숭인상고·전주여고·덕성여고 등에서 교사로 봉직한 바 있으며 1949년 이후에는 강릉여고·강릉실천여고·강릉사범학교·성동고·용산고·선린중상고·경동중고·덕수상고·경기고·서울사대부고 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리고 1968년부터 1972년까지는 서울교육대학 학장을, 그 이후에는 세종대학교 학장 총장직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또한 시청각 교육신문사 사장, 서울시교육연합회 회장, 대한삼락회 회장, 대한노인회 부회장, 한국라이온스 총재 등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어디서나 개척정신과 창의력을 발휘하여 교육에 임했으며 특히 6·25사변 이후 피폐된 한국교육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시청각 교육의 활성화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시청각교육신문을 창간하였다. 나아가 그는 시청각 신문을 200호까지 무상으로 발간 보급하는 등 중등학교 현장교육을 개선하는 일에 힘을 기울였다.
저서로는 『신교육학(新敎育學)』·『시청각교육(視聽覺敎育)』 등이 있으며 수필집으로 『생각하는 물결』·『인생의 리듬』·『나이든 벗들에게』·『고분송』 등이 있다.
그는 국민교육에 끼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홍조근정훈장·무궁화 은장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