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생. 본관은 남양(南陽). 호는 진암(晉菴). 은행가인 홍헌(洪憲)의 장남이다. 1946년에 오기환과 결혼하여 슬하에 3남 1녀를 두었다. 1937년에 경상사범학교 연습과를 나온 후 경기공립사범학교 교유(敎諭:일제 때 중등학교의 교원)로 재직하다가 1948년에 문교부 편수관으로 임명되었다.
1963년 문교부 학무국장을 끝으로 문교부를 떠나 미국 테네시주 피바디(Peabody)대학에서 수학하였으며, 동대학에서 학부과정과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1964년에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1967년에 미국 워싱턴주 워싱턴(Washington)대학에서 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8년에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교수로 임명되고, 1980년 연세대학교 문과대학장을 끝으로 연세대학교를 사임한 다음, 같은 해에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으로 취임하였다. 1983년 한국교육개발원장 임기를 마치고 같은 해에 덕성여자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하였다.
또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자문교수, 서울시교육발전위원회 위원장, 한국교육개발원 자문교수를 역임했고, 1994년부터는 한양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임하였다.
그는 다정다감하여 후학들에게 허물없이 대하면서 인도하였고, 성품은 외유내강하여 40세가 넘은 나이에 만학의 꿈을 안고 교육행정직을 버리고 미국으로 유학하여 대학과 대학원의 석·박사 과정을 모두 마치는 무서운 결단력을 보여주었다.
1983년 국민훈장 모란장, 1991년 서울시문화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