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평산(平山). 자는 서명(瑞明), 호는 사아(四雅)·사치(四痴). 영의정 신흠(申欽)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동양위(東陽尉) 신익성(申翊聖)이고, 아버지는 도사 신최(申最)이며, 어머니는 심희세(沈熙世)의 딸이다.
김석주(金錫胄)와는 어릴 때부터 친하였다. 1654년(효종 5)에 진사가 되고 1662년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 승문원권지(承文院權知)·녹사·정자(正字) 등을 지냈으나 26세에 죽었다. 글씨를 잘썼고 그림이 뛰어나 편폭(片幅)을 남겼으며, 또한 사부(詞賦)를 잘하여 『해동시화(海東詩話)』에 문장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