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본 젠린지[禪林寺]에 있는 고려시대의 불화.
개설
내용
얼굴은 정방형에 가깝고 당당하고 중량감 있는 신체를 가지며 소발(素髮)의 머리 가운데 붉은색의 중앙 계주(中央髻珠)가 장식되어 있다. 신체는 움츠린 듯했으나 건장한 가슴과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무릎 너비가 넓은 안정된 자세이다. 오른손을 가슴 위로 들어 엄지와 장지를 맞댄 듯 구부리고, 왼손은 가슴 앞으로 들어 옆으로 하여 엄지와 무명지를 맞댄 손 모양이다. 두 손과 발바닥에는 금니(金泥)로 법륜(法輪)이 그려지고, 가슴에도 금니의 만(卍)자가 뚜렷하다.
목은 짧아 삼도(三道)가 가슴에 표시되었고, 두 어깨를 덮은 통견(通肩)의 법의(法衣)에는 띠 매듭을 한 군의(裙衣)가 보이지 않는다. 왼쪽 어깨에는 촘촘한 주름이 잡혀 있으나 가슴의 옷주름은 끊어져 있다. 금니의 둥근 보상화문이 규칙적으로 밀집되어 있다. 특히 왼쪽의 무릎 표현에 있어 보상화문을 금니로 빽빽하게 그려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법의의 구불구불한 옷자락이 흘러내린 밝은 청색의 연꽃대좌에는 금니로 가는 잎맥이 그려지고 이 위를 오색 영락(瓔珞)이 장엄하고 있다. 아미타여래는 상·중·하대로 구성된 연화대좌에 결가부좌한 모습이 일반적인 도상으로, 연꽃 위에 앉는 경우는 드물다. 둥근 전신 광배(光背)는 옅은 금니인데 비해, 두광(頭光)은 굵은 금니로 둥근 윤곽선을 마무리하고 있다.
갈색의 밑바탕 색을 배경으로 적색과 녹색, 청색의 밝은 채색 위로 금니의 선묘(線描)가 강조되어 있다. 세부를 정교하게 처리한 아미타여래도는 연화대좌의 좌우가 잘린 것으로 미루어 현재의 크기보다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 『고려불화대전』(국립중앙박물관, 2010)
- 『고려시대의 불화』(기쿠다케 준이치(菊竹淳一), 정우택, 시공사, 1996)
- 『고려, 영원한 미: 고려불화특별전』(삼성미술문화재단, 1993)
- 『한국의 미』7 고려불화(이동주 감수,중앙일보사, 1981)
- 『高麗佛畵』(菊竹淳一·吉田宏志,東京 朝日新聞社, 1981)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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