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여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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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젠린지[禪林寺]에 있는 고려시대의 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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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일본 젠린지[禪林寺]에 있는 고려시대의 불화.
개설

14세기 작. 비단 바탕에 채색. 세로 106㎝, 가로 49㎝.

내용

연꽃을 딛고 선 측면향의 아미타불의 시선이 아래를 향한 아미타독존입상 형식이다. 아미타불입상 형식은 염불 수행자가 임종할 때, 아미타불 일행이 구름을 타고 왕생자의 집으로 날아오는 아미타래영도(阿彌陀來迎圖)가 대부분이다.

구름을 탄 아미타불상의 초기 모습은 중국 돈황 막고 제431굴의 당(唐)시대 벽화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미타불이 극락의 구품(九品) 연못 앞에 서 있는 경우로 도쿄 네즈[根津] 미술관에 있는 아미타구존도(阿彌陀九尊圖)를 들 수 있다. 이는 아미타불이 극락에서 왕생자를 맞이하는 아미타불환영(阿彌陀佛歡迎) 장면이라고 하겠다.

이 아미타불 입상은 발 아래 구름이라든가 구품 연못의 표현이 없기 때문에 아미타래영도인지 또는 극락에서 왕생자를 맞는 아미타불환영도인지는 알 수 없다. 원형 두광(頭光: 부처나 보살의 정수리에서 나오는 빛)을 지닌 아미타불은 오른손을 내밀어 손바닥을 펼쳐 보이고 왼손은 가슴에 들어 엄지와 장지를 맞댄 손 모양이다.

머리 모양은 두 산에 한 산을 겹친 삼산형(三山形)인데, 한가운데 금니로 윤곽선을 두른 반원형의 붉은 중앙 계주(中央髻珠)가 장식되어 있다. 이마의 양쪽 끝이 치켜 올라간 긴 얼굴은 근엄하다. 신체에는 어두운 살색을 채색했다. 조밀한 주름의 법의(法衣: 중이 입는 가사나 장삼 따위의 옷)에는 금니(金泥)의 둥근 꽃무늬가 규칙적으로 배열되었으며 구불구불한 군의(裙衣) 자락은 특징적이다.

법의에 과다하게 사용된 금니는 아미타불을 강조하고 있다. 측면향에 배를 내밀고 선 자세는 일본 교토 치온인[知恩院]에 있는 14세기의 아미타불입상도와 유사하나 둥근 꽃무늬가 보다 크게 묘사되고 있다.

참고문헌

『고려, 영원한 미: 고려불화특별전』(삼성미술문화재단,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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