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악 제4호분’으로 안악 제3호분에서 서쪽으로 4m 사이를 두고 나란히 있다. 고분의 구조를 보면, 서쪽으로 약간 치우친 남향이고 2개의 석실을 갖추고 있다.
석실의 구조는 남쪽에 동서 방향으로 길게 놓인 장방형의 전실과 전실의 북쪽 한가운데서 북쪽으로 길게 놓인 장방형의 현실로 되어 있는데, 전실의 천장은 1단의 평행굄 위에 납작천장을 한 다음 한가운데 남겨놓은 작은 방형(方形)의 공간에 2단의 삼각굄을 하고 한장의 개석(蓋石)으로 천장을 마무리지었으며, 현실천장은 1단의 평행굄을 한 위에 2장의 판석(板石)으로 납작천장을 만들었다.
전실은 동서길이 210㎝, 남북너비 66㎝, 벽높이 동쪽 87㎝, 서쪽 80㎝이고, 현실의 길이 251㎝, 남쪽너비 87㎝, 북쪽너비 85㎝에 이른다. 전실 납작천장돌 서쪽 동서길이 69㎝, 남북너비 56㎝, 두께 10㎝이고, 동쪽 동서길이 50㎝, 남북너비 55㎝, 두께 10㎝이다.
유물은 토기편과 순금제귀걸이가 1점이 출토되었는데, 순금제귀걸이는 길이가 3.5㎝이고 얇은 금판을 접어 만든 기본형에 타원형의 세환을 갖추고 세환에 정교하게 제작된 화형과 원추형 장식을 갖춘 수식이 달려 있다.
이 고분은 안악제3호분 구조와 공통점이 있으며, 특히 안악 제3호분에 매장된 주인공이 일시적으로 매장되었던 가무덤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