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순흥(順興). 자는 태제(泰齊). 안사인(安士訒)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호조정랑 안정(安鋌)이고, 아버지는 안수성(安壽星)이다. 어머니는 양응함(梁應涵)의 딸이다. 목사 안필성(安弼星)에게 입양되었다.
1666년(현종 7) 사마시에 합격하여 생원이 되고, 1675년(숙종 1)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677년 예문관검열을 지내고 1679년 정언(正言)을 거쳐, 지평(持平)으로 있으면서 대사헌 이원록(李元祿) 등과 같이 송시열(宋時烈)을 처단할 것을 주장하였다. 1681년 함경도도사로 있을 때 함경도의 시관(試官)을 지냈고, 그 뒤 노론에 의하여 탄핵되어 귀양갔다가 유배 중 죽었다. 1782년(정조 6)에 신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