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사 ()

목차
국악
작품
십이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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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십이가사.
내용

이현보(李賢輔)의「어부사」를 얹어 부르는 노래이다. 전체 8절로 되어 있다.

그 첫째 절은 다음과 같다. 설빈어옹(雪鬢漁翁)이 주포간(住浦間)하여/자언거수승거산(自言居水勝居山)을/배 띄어라 배 띄어라/조조재락만조래(早潮纔落晩潮來)라/지국총 지국총 어사와하니/의선어부 일견고(依船漁父一肩高)라.

구성음은 황종(黃)·태주(太)·중려(仲)·임종(林)·무역(無)의 6음으로 되어 있다. 6박을 한 장단으로 하고 있으며 각 절의 장단수는 1절 16장단, 2절 17장단, 3절 17장단, 4절 17장단, 5절 16장단, 6절 17장단, 7절 16장단, 8절 17장단이다.

각 절의 가락형태를 살펴보면, 1절·3절·5절·7절의 홀수절이 같으며 2절·4절·6절·8절의 짝수절이 같은 가락이다. 그러나 홀수와 짝수 절도 서로 같은 가락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림)에서 {{#153}} 부분이 같은 가락이다.

그런데 ‘배 띄어라.’ 부분은 같은 가락의 반복, ‘지국총’ 부분은 변형의 형태로 진행되는 것으로 볼 때, 1절과 2절은 첫 두 장단과 세 장단의 가락만 각각 다를 뿐 다음 14장단은 모두 같다.

「어부사」는 가사의 구절과 음악의 구절이 맞아 떨어지고 ‘지국총 지국총’, ‘배 띄어라 배 띄어라’, ‘닻 들어라 닻 들어라’ 등의 어구를 같은 가락의 반복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가장 규격화된 형식적인 노래이다.

선율은 임종음을 중려음으로 흘러내리는 진행이 많아서 계면조적인 특성이 드러나며, 노래의 음역은 황종·청임종까지이나 가락이 대체로 청태주까지에만 올라가 안정되고 유연한 느낌을 준다. 4도진행을 주축으로 하고, 중간음을 많이 떨며, 하행4도 종지로 짧게 끝난다.

참고문헌

『한국가창대계』(이창배, 홍인문화사,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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