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국기(駕洛國記)」에 전하는 수로왕(首露王) 신화에 나오는 9간(干)의 하나이다. 『삼국유사(三國遺事)』의 「가락국기(駕洛國記)」에 의하면 여도간 등 9간은 추장으로서, 각기 부락민을 자치적으로 다스렸는데, 뒤에 하늘의 계시를 받아 구지봉에 9간 이하 수백 명이 모여 제사를 지냈다.
그러자 하늘로부터 6개의 황금색 알이 담긴 그릇이 내려 왔다. 이 알에서 여섯 명의 남아가 태어나 육가야의 왕이 되었는데, 수로가 제일 먼저 태어나 가락국의 왕이 되었다. 수로왕이 국가의 체제를 갖추어 나갈 때 여도간을 여해간(汝諧干)으로 개칭하였다.
이상은 비록 신화이지만, 부족국가 단계에서 수장(首長)을 선임하였던 면을 보여준다. 여도간은 그런 사회에서 한 부락 또는 씨족의 추장과 같은 존재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