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동남쪽 13㎞ 지점에 있다. 동경 128°46′, 북위 35°04′에 위치한다. 면적은 0.53㎢, 해안선 길이는 37㎞, 인구는 245명(1995년 기준)이다.
섬 전체가 하나의 가파른 구릉(최고높이 107m)으로 이루어져 있고, 평지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해안은 북동부의 사빈해안을 제외하면 대부분 깎아세운 듯한 해식애(海蝕崖)로 되어 있다. 1월 평균기온 1.5℃, 8월 평균기온 26℃, 연강수량 1,463㎜이다.
주민들은 대체로 어업과 농업에 종사한다. 논은 없으나 밭이 11.1㏊이다. 주요 재배작물로 마늘과 양파가 많이 생산된다. 연안에서는 소형어선에 의한 숭어·전어잡이가 활발하고, 피조개·굴·홍합의 양식업도 성한 편이다.
취락은 비교적 완만한 사면을 이루는 북동 해안에 위치한다. 웅천초등학교 연도분교장은 2014년 2월 28일에 폐교되었다. 정기여객선은 없으나 도선으로 육지와 왕래가 쉽다.
주민들 사이에는 상여놀이라는 풍속이 전해오고 있는데, 이는 어업이 주업인 섬의 남자들이 고기잡이를 나간 사이에 마을에 초상이 나면 부득불 여자들이 장례를 지내온 것에서 유래한다고 한다.